[경제일보] 추석 연휴 첫날인 24일 고향을 찾는 사람들과 여행길에 오른 사람들이 한꺼번에 이동하면서 전국 고속도로와 기차역, 공항, 여객선 터미널이 붐볐다. 나흘간의 연휴에서 추석 전날 쉴 수 있는 날이 이날 하루뿐이어서 귀성 행렬이 집중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을 616만대로 예상했다. 오전 한때 서울 요금소에서 부산까지 예상 소요 시간이 9시간 30분에 달했다. 오후 들어 정체가 다소 줄었지만 주요 노선에서는 차량 흐름이 여전히 더뎠다.
오후 2시 요금소 출발 기준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6시간 40분, 울산 6시간 20분, 목포 5시간 50분, 광주 5시간 3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해당 시각에 출발하는 차량의 예상 소요 시간으로, 오전의 9시간 30분과 기준 시각이 다르다. 도로공사는 귀성 방향 정체가 오후 8∼9시께 풀릴 것으로 내다봤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과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에서는 긴 정체 구간이 형성됐다. 부산에서 경남으로 향하는 남해고속도로에서도 오후 1시 기준 창원·함안·진주 일대 여러 구간의 차량이 시속 20∼30㎞로 서행했다. 강릉 방향 영동고속도로와 양양 방향 서울양양고속도로에도 귀성 차량과 나들이 차량이 몰렸다.
철도와 버스 터미널도 귀성객으로 붐볐다. 부산역에서는 도착한 가족을 맞이하는 사람들과 수도권으로 역귀성하는 승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충북 오송역의 하행선 열차와 청주시외버스터미널의 지방행 버스도 빈 좌석을 찾기 어려웠다.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추석 연휴 승차권 사전 예매에서는 공급 좌석 214만석 가운데 180만매가 판매됐다. KTX 예매율은 92.7%였다.
섬으로 향하는 귀성길은 대체로 원활했다. 인천과 섬을 잇는 여객선은 이날 오전 기준 15개 항로에서 정상 운항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하루 약 1만2000명이 여객선을 이용해 인천 섬과 내륙을 오갈 것으로 예상했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는 선물을 들고 배를 기다리는 귀성객들이 모였다.
제주공항 도착층은 고향을 찾은 사람들과 가족 단위 여행객으로 붐볐다. 대구공항에도 일본 등 가까운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청주 상당산성과 청남대, 광주 중외공원, 강릉 경포해변 등에는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나온 나들이객들이 찾았다.
정부는 27일까지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한다. 남은 연휴에는 추석 당일인 25일 귀경 차량까지 더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장거리 이동 전에는 출발 시각의 교통 상황을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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