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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목포·광주서 '로컬그로스'…지역 상권 디지털 전환 돕는다

류청빛 기자 2026-10-19 14:13:59

경주·부산 이어 목포·광주로 캠페인 확대…업종별 맞춤형 솔루션 제공

스마트플레이스·Npay 커넥트 연계…검색부터 결제·리뷰 관리까지 지원

지난 16일 목포 해관1897에서 열린 '로컬그로스 밋업'에서 황순배 네이버 임팩트시너지 그룹장이 키노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경제일보] 네이버가 인공지능 전환(AX)을 기반으로 지역 소상공인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온라인 플랫폼에서 축적한 중소상공인(SME) 지원 경험을 오프라인 상권으로 확대하고, 지역 축제와 매장 정보·결제 솔루션을 연계해 온라인에서 발견한 가게가 실제 방문과 소비로 이어지도록 지원한다. 개별 사업자의 디지털 도구 활용을 넘어 지역 상권의 고객 접점을 넓히고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9일 네이버는 지난해 경주를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부산에서 진행한 로컬 사업자 지원 캠페인을 하반기 목포와 광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캠페인 명칭도 기존 지원 사업의 범위를 넓혀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한다는 취지를 담아 '로컬그로스'로 변경했다.

이번 캠페인은 지역과 업종뿐 아니라 사업자의 운영 방식과 성장 단계에 맞춰 필요한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네이버는 웨이팅과 피크타임 예약 관리가 중요한 외식업체, 현장 주문과 리뷰 데이터 관리가 필요한 카페, 신규 고객의 매장 발견이 중요한 오프라인 사업자 등으로 대상을 세분화해 맞춤형 솔루션과 컨설팅을 제공한다.

지원 도구는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와 오프라인 통합 단말기 'Npay 커넥트', 네이버 광고 등이다. 사업자가 온라인에서 매장을 알리는 것부터 방문 고객의 결제, 리뷰 확보, 단골 관리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디지털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구상이다.

해당 전략은 지역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단순한 온라인 입점이나 광고 활용에 한정하지 않고, 고객 유입과 매장 운영을 연결하는 방향으로 확대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소비자가 온라인 검색과 추천을 통해 지역 가게를 발견하고 실제 매장을 방문하는 흐름이 중요해지면서, 소상공인에게도 온라인 노출을 실질적인 매출 기회로 연결하는 역량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목포시 일대에서 '로컬그로스' 캠페인 행사장. [사진=네이버]

지역 축제와 연계한 캠페인도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네이버는 목포항구축제 기간인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카페와 식당, 서점 등 50여개 지역 사업자와 함께 첫 번째 로컬그로스 캠페인을 진행했다. 참여 매장의 방문을 유도하는 프로모션에는 사흘간 5800여명이 참여했다.

네이버는 매장 방문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플레이스 쿠폰도 지원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캠페인 참여 매장에서 플레이스 쿠폰을 사용한 건수는 캠페인 전 같은 기간보다 27배 증가했다. Npay 커넥트를 설치한 사업자 비율도 1.7배 높아졌다.

네이버는 오는 30일 광주 지역 사업자 대상 밋업을 열고,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광주 동명동 일대에서 열리는 커피문화축제 '동명커피산책'과 연계해 두 번째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도 50여개 지역 상점이 참여할 예정이다. 축제 방문객의 관심을 개별 매장 방문으로 연결하고, 지역 상권과 사업자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진행한다.

지역 사업자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금융 연계도 추진한다. 네이버는 지난 6월 부산에서 캠페인을 진행한 이후 지난 7월 부산신용보증재단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부산 지역 네이버 플랫폼 사업자를 대상으로 대출 보증료와 광고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후 캠페인이 진행되는 다른 지역에서도 사업자의 경영 여건과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후속 지원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지난 16일 목포 해관1897에서 열린 로컬그로스 밋업에서도 지역 사업자의 디지털 전환과 로컬 브랜드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황순배 네이버 임팩트시너지 그룹장은 온라인에서 지역 가게를 먼저 발견하고 인공지능(AI)이 취향에 맞는 오프라인 장소를 추천하면 이용자가 직접 찾아가는 소비 흐름에 주목했다.

황 그룹장은 "로컬의 고유함은 성장의 한계가 아닌 출발점"이라며 "사업자의 비즈니스 여정 속에서 스마트플레이스와 스마트스토어, '애드부스트'와 같은 솔루션들이 발견부터 방문까지 이어지는 고객과의 연결을 넓히는 경쟁력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시대일수록 로컬의 고유성은 더욱 소중해지지만, 그 가치가 고객에게 닿으려면 준비가 필요하다"며 "네이버는 사업의 준비부터 성장, 확장까지 전체 여정에서 온·오프라인 사업자의 성장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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