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은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과 김용범 전 정책실장 등을 일반증인으로 신청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채택되지 않았다.
운영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의 건을 재석 25인 중 찬성 20인, 반대 5인으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임광현 신임 비서실장과 하준경 정책실장, 홍익표 정무수석비서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날 회의에서 국민의힘은 김현지 실장과 김용범 전 실장, 강훈식 전 비서실장 등을 일반증인으로 불러 이른바 '경기·성남라인 인사 개입' 의혹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과정 등에 대한 설명을 들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민주당은 이에 의혹만 가지고 정쟁에 나서고 있다며 반대했고, 결국 이들에 대한 증인 채택은 무산됐다.
여야는 국민의힘 윤용근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를 국감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한 것을 두고도 거세게 충돌했다.
윤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 17개월째인데 자기 스스로 문제가 많다고 지적한 한남동 관저를 여전히 고집하고 있다"며 "그 속사정을 알고 있는 것은 이 대통령과 김 여사밖에 없어 이들을 증인으로 신청했는데 민주당에서 받아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자 민주당 소속 한병도 운영위원장은 "지금 대통령과 영부인을 증인으로 채택하자고 한 것이냐"며 "토론을 얼마든지 보장하겠지만 이런 말도 안 되는 주장은 하면 안 된다"고 반발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도 고성으로 맞섰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성역이 어디 있느냐"고 항의하며 맞붙었다.
이날 여야는 상대 진영의 '막말' 논란을 두고 충돌하기도 했다.
여당 간사인 천준호 민주당 의원은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의 '전두환·윤석열 내란 아니다' 발언을 두고 "국민의힘은 김 의원을 원내수석대변인직에서 사퇴시키고 운영위에서 사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은 추미애 경기지사와 민주당 부승찬 의원의 소방 관련 발언들과 민주당 박균택 의원이 김태규 의원을 두고 '광인' 등의 언급을 한 것을 거론하며 "인간으로서 할 수 없는 패륜적인 언어"라고 비판했다.
한편 운영위는 이날 여야 합의로 국정감사 계획을 변경해 오는 29일 오전에 국가인권위원회, 오후에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처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기로 의결했다. 30일에는 국회사무처와 국회도서관 등 국회기관을 감사한다.
당초 대통령비서실에 대한 감사는 오는 30일에 진행하기로 했지만 이날 계획서 변경으로 29일 오후에 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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