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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3분기 경제성장률 1.0%로 확대…설비투자 늘고 민간소비 감소

방예준 기자 2026-10-27 08:46:40

전분기 0.6%서 상승·전년 동기 대비 3.4% 성장…반도체 수출 증가

설비투자 4.1%·정부소비 1.9% 증가…실질 국내총소득 3.4% 확대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올해 3분기 한국 경제가 전분기 대비 1.0% 성장하며 2분기보다 성장폭을 확대했다. 반도체 수출과 설비투자가 증가하고 정부소비도 늘었지만 민간소비는 감소로 전환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질 GDP는 전분기 대비 1.0%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3.4% 성장했다.

분기별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0.1%에서 올해 1분기 1.8%로 반등한 뒤 2분기 0.6%로 낮아졌다. 3분기에는 다시 1.0%로 높아졌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2분기 3.7%에서 3분기 3.4%로 소폭 둔화됐다.

지출항목별로는 설비투자와 정부소비가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 투자를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4.1% 증가했다. 지난 2분기 증가율인 0.2%보다 3.9%포인트(p) 높아졌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9.4% 늘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와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이 모두 늘면서 전분기 대비 1.9% 증가했다. 지난 2분기 0.1%에 그쳤던 증가율이 확대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6% 증가했다.

건설투자도 토목건설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 -0.1%에서 0.7% 증가로 전환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0.7% 감소해 지난해 같은 기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연구개발과 소프트웨어 투자가 늘면서 전분기 대비 2.3% 증가했다. 직전 분기 증가율인 3.4%보다는 낮아졌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6.5% 확대됐다.

반면 민간소비는 전분기 대비 0.2% 감소했다. 지난 1분기 0.6%, 2분기 0.4% 증가한 뒤 3분기 들어 감소로 돌아섰다.

승용차와 가전제품 등 재화 소비가 줄었고 금융과 음식 등 서비스 소비도 감소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1%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와 기계·전기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2.3% 늘었다. 지난 2분기 증가율인 1.3%보다 1.0%p 확대됐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8.6%를 기록했다.

수입은 원유와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을 중심으로 2.4% 증가했다. 전분기 증가율인 0.7%보다 확대됐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7.0% 늘었다.

GDP 성장에 대한 지출항목별 기여도를 보면 내수는 0.9%p로 전분기(0.3%p)보다 높아졌다. 순수출 기여도는 0.3%p에서 0.1%p로 낮아졌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이 성장세를 이어갔다. 제조업 생산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와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2.0% 증가했다. 2분기 증가율인 1.4%보다 확대됐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7.0% 늘었다.

건설업은 토목건설 증가로 전분기 1.9% 감소에서 2.0% 증가로 전환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도 전기업을 중심으로 3.7% 늘었고 농림어업은 재배업과 어업을 중심으로 5.9%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사업서비스업과 정보통신업, 운수업 등을 중심으로 0.2% 성장했다. 다만 2분기 증가율인 1.0%에 비해 성장폭이 축소됐다.

서비스업 세부 업종별 증가율은 △사업서비스업 3.9% △정보통신업 1.6% △운수업 1.4%로 집계됐다. 반면 금융 및 보험업은 4.3% 감소했고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도 0.4% 줄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분기 대비 3.4% 증가했다. 전분기 증가율인 3.7%보다 소폭 낮아졌지만 같은 기간 실질 GDP 성장률인 1.0%를 크게 웃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8.8%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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