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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숨은보험금 10.3조원…생보협회, 고령층 찾아주기 지원 확대

방예준 기자 2026-10-27 09:24:01

지난해 3조2470억원 주인 찾아…2022년 이후 미청구 보험금 감소세

서민금융진흥원과 공동 캠페인…대면 안내 강화·유사 사이트 피해 예방

생성형 인공지능(AI)로 제작한 관련 이미지. [사진=Chat GPT]
[경제일보] 생명보험협회가 서민금융진흥원과 함께 숨은보험금 환급을 지원하기 위한 대국민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이 10조3000억원에 달하는 가운데 올해는 비대면 금융서비스 이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을 중심으로 안내를 강화한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숨은보험금 규모는 약 10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숨은보험금은 지난 2022년 말 12조4000억원에서 2023년 말 12조1000억원, 2024년 말 11조2000억원으로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줄었다.

지난해 소비자가 찾아간 숨은보험금은 총 3조2470억원이다. 보험업권은 매년 숨은보험금 찾아주기 캠페인과 개별 안내 등을 통해 미청구 보험금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숨은보험금은 보험금 지급금액이 확정됐지만 소비자가 청구하지 않은 보험금을 말한다. 보험계약 만기나 중도보험금·휴면보험금 발생 사실을 알지 못하거나 만기 이후에도 높은 이자가 적용된다고 오인해 찾아가지 않는 경우 등이 주요 원인이다.

실제로 현행 생명보험표준약관에 따르면 보험계약 만기 이후 적용되는 이율은 만기 후 1년까지 평균공시이율의 50%, 1년 초과 3년까지 40%로 낮아진다. 3년이 지나면 이자가 지급되지 않는다. 다만 구체적인 이율은 개별 보험상품 약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생명보험협회와 서민금융진흥원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보험 가입내역과 미청구 보험금을 조회하고 청구할 수 있는 '내보험찾아줌' 서비스를 알릴 계획이다.

보험회사들도 금융위원회와 행정안전부의 협조를 받아 보험계약자의 최신 주소지로 숨은보험금 관련 우편을 발송하거나 모바일 안내를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오프라인 홍보를 강화한다. 소비자단체와 연계해 숨은보험금 확인 방법을 직접 시연하고 보험 가입내역 조회 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아파트 엘리베이터와 생명보험사 고객센터를 통한 영상 홍보도 진행한다. 경제·시니어 분야 유튜브와 블로그 등 온라인 채널을 활용해 관련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근 '내보험찾아줌'과 유사한 명칭의 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보험영업 등에 활용하는 사례가 발생한 점도 이번 캠페인에 반영했다.

생명보험협회는 공식 서비스와 유사 사이트를 구분하는 방법을 안내하고 보험계약자들이 개인정보 유출 위험 없이 미청구 보험금을 확인할 수 있도록 홍보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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