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KT가 국내 인프라와 원화 과금 체계를 앞세워 기업용 인공지능(AI) 플랫폼 시장 공략에 나선다. 자체 개발 모델뿐 아니라 국내외 다양한 AI 모델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해 기업 고객의 선택권을 넓히고, 모델 이용부터 비용 관리까지 지원하는 방식이다. 해외 AI 모델을 도입하려는 기업의 비용·운영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외부 모델을 유통하는 플랫폼 사업자로 영역을 확장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30일 KT는 AX 플랫폼 'KT 토큰팩토리' 서비스 시작을 기념해 내달 30일까지 국내 인프라에서 직접 제공하는 AI 모델의 이용료를 30% 할인한다고 밝혔다. 할인 대상은 믿음(Mi:dm) K 3.0 Pro, 솔라-프로 4, 모티프 3, 엔비디아 네모트론 3 울트라 550B A55B, GLM 5.3 Flash, 키미 K3, 젬마 4 31B 등 총 7종이다.
이번 프로모션은 기업 고객이 여러 AI 모델을 비교하고 실제 업무에 적용하도록 유도하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된다. 생성형 AI 활용이 확산하면서 기업이 업무 목적과 서비스 특성에 따라 서로 다른 모델을 선택하려는 수요도 늘고 있다. 문서 작성과 요약, 코딩, 데이터 분석 등 작업별로 모델의 성능과 비용 효율이 달라 하나의 모델만으로 모든 수요를 충족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KT 토큰팩토리는 이러한 수요에 대응해 여러 AI 모델을 한곳에서 선택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한 플랫폼이다. 고객은 업무 목적에 따라 필요한 모델을 선택하고 이용 내역과 과금 등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KT의 자체 모델인 믿음뿐 아니라 솔라, 모티프, 엔비디아 네모트론 등 외부 모델을 함께 제공하며 자체 AI 모델 개발을 넘어 다양한 모델을 연결하는 플랫폼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KT 토큰팩토리는 국내 인프라에서 AI 모델을 직접 제공하고 이용료를 원화로 청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외 AI 서비스를 도입하는 기업은 모델 이용료뿐 아니라 결제 통화와 환율 변동, 이용량에 따른 비용 관리 등을 고려해야 하는 것으로 꼽힌다. 국내 사업자가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원화 기준으로 이용료를 확인하고 정산할 수 있어 기업의 비용 관리 측면에서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구조다.
또한 국내 인프라를 활용해 데이터가 국외로 나가는 것을 방지한다. 금융·공공·의료 등 산업별로 데이터 처리와 보안 요건이 다른 만큼 AI 모델의 성능뿐 아니라 데이터가 어디에서 처리되고 어떤 방식으로 관리되는지도 서비스 선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KT는 통신사업에서 축적한 연결·과금·보호 역량을 AI 영역으로 확장해 기업 고객의 AI 도입 문턱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이번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다양한 모델의 이용 경험을 제공하고, 기업별 업무 환경에 적합한 AI 활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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