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G마켓에서 구매한 상품권을 사용하지 않았는데 이미 충전됐다는 이용자들의 문제 제기에 이어, 회사가 e쿠폰 핀번호의 무단 등록·사용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쿠폰 번호에 접근한 경로와 실제 피해 범위를 밝히는 한편, 아직 사용되지 않은 쿠폰의 추가 피해를 막는 조치가 필요해졌다.
G마켓은 일부 고객의 e쿠폰 핀번호가 제3자에 의해 무단으로 등록·사용된 정황을 확인해 30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관련 정황을 확인한 즉시 외부 비인가 접근 경로를 차단하고 시스템에 긴급 보안 조치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원인과 영향 범위는 분석 중이며,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 안내 공지를 진행할 예정이다. 피해가 확인된 고객에게는 신속하고 적극적인 보상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전날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 재테크포럼에서는 ‘지마켓 컬쳐 해킹’, ‘지마켓 상품권 해킹 피해 분들 보세요’ 등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선물함에 보관한 상품권의 상태를 확인해보라는 글도 이어졌다.
다른 커뮤니티에 재공유된 뽐뿌 게시물에서 한 작성자는 자신이 사용하지 않았는데 G마켓 선물함에 당일 오전 6~7시 사이 컬쳐랜드 충전 이력이 표시됐다고 주장했다. 5만원권 20장 넘게 피해를 봤으며 고객센터에 문의했다고도 적었다.
이는 이용자의 피해 주장으로, 개별 거래 기록과 회사 조사 결과를 대조해야 한다. G마켓은 현재까지 대상 상품과 피해 고객 수, 쿠폰 건수·금액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발표에서 확인한 내용은 e쿠폰 핀번호의 무단 등록·사용 정황이며, 스마일페이에 등록된 결제수단으로 새 상품권이 무단 구매됐는지는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조사에서는 핀번호 조회 기록과 등록·충전·사용 기록을 연결하는 작업이 중요하다. 어느 계정이나 기능을 통해 번호에 접근했는지, 실제로 언제 어디에 사용됐는지 확인해야 피해 범위와 추가 차단 대상을 가릴 수 있다.
회사의 사고 인지·대응 시점도 설명이 필요하다. 이용자 신고를 언제 처음 접수했고, 비정상 접근을 언제 탐지해 차단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커뮤니티 문제 제기 시점만으로 회사가 대응을 늦췄다고 판단할 수는 없지만, 고객 문의가 보안 대응으로 연결됐는지는 점검할 대목이다.
한편 모바일 쿠폰 사고는 다른 서비스에서도 발생했다. SK플래닛은 29일 기프티콘 이용자의 이름·전화번호·이메일·구매쿠폰 일련번호·환급계좌 등이 유출된 정황을 공지했다. 유출이 확인된 쿠폰은 폐기·재발송하고 실질적인 피해는 전액 보상하겠다는 방침이다.
모바일 쿠폰의 핀번호는 상품이나 금액을 사용할 권한과 연결된다. 피해 보상과 함께 노출 가능성이 있는 미사용 번호를 식별하고, 사용 제한·재발급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판매 플랫폼과 발행사, 사용처가 기록을 신속히 대조할 협력체계도 필요하다.
고객 안내에는 대상 상품과 구매 기간, 피해 조회 방법, 접수 창구와 처리 일정이 담겨야 한다. 이용자는 주문내역과 쿠폰 상태를 확인하고, 사용하지 않은 쿠폰이 등록·사용된 것으로 표시되면 관련 화면과 주문정보를 보관해 공식 고객센터에 신고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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