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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AI 전력 수요 해법은 직류 기반 지능형 전력망"

김태휘 수습 기자 2026-11-02 14:25:24

CIRED 워크숍서 직류·교류 결합한 맞춤형 전력 인프라 제시

AI로 전력망 예측·관리하는 선순환 강조…DC 배전 사업 확대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2일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2026 국제배전협의회(CIRED) 워크숍’ 기조연설을 통해 차세대 지능형 DC 전력망 비전을 발표했다. [사진=LS일렉트릭]

[경제일보]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할 해법으로 직류(DC) 기반 지능형 전력망을 제시했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으로 AI 산업을 뒷받침하고, AI 기술로 전력망의 운영 효율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2일 구 회장은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2026 국제배전협의회(CIRED) 워크숍’ 기조연설에서 “폭발하는 AI 전력 수요를 감당할 확실한 해법은 직류 기반의 지능형 전력망”이라고 밝혔다.

CIRED 워크숍은 차세대 배전 기술과 전력 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행사다. 아시아에서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 회장은 AI 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인 가동을 위해 전력망이 수행하는 역할을 강조했다.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는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려면 신뢰도 높은 전력 인프라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는 AI 데이터센터가 안정적으로 가동되려면 신뢰도 높은 전력망이 완벽히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이렇게 고도화된 AI가 다시 전력망을 똑똑하고 효율적으로 예측하고 관리하는 강력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과거 일방향으로 전기를 전달하던 송전 방식에서 벗어나 이제는 직류(DC)와 교류(AC)의 조화를 통해 데이터센터 등 고객 맞춤형 전력 인프라를 제공해야 한다”며 “전력 기기에 데이터와 AI를 결합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유연하게 에너지를 주고받는 ‘지능형 양방향 에너지 플랫폼’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배전 산업의 역할 확대도 주문했다. 전력 전달을 넘어 글로벌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도약해야 한다는 비전이다.

LS일렉트릭은 북미에서 전력변환장치(PCS)와 데이터센터용 전력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관련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해 DC 기반 배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증가에 따라 개폐기와 변압기 등 배전 인프라 시장이 2030년 약 1500억 달러(약 2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LS일렉트릭은 데이터센터에 직류 전력망을 적용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관련 솔루션의 사업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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