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네이버가 검색 결과 제공에서 예약·구매까지 연결하는 ‘AI탭’의 안전관리 체계에 대해 국제표준 인증을 받았다. 이용자의 질문에 답하는 AI가 실제 행동을 돕는 서비스로 확장되면서, 개발 단계부터 출시 이후까지 위험을 관리하는 절차를 외부 심사로 검증받았다는 설명이다.
네이버는 AI 검색 서비스 AI탭을 대상으로 AI 경영시스템 국제표준 ‘ISO/IEC 42001:2023’ 인증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회사는 대규모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검색 기반 에이전틱 AI 서비스 범위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인증을 받았다고 전했다.
ISO/IEC 42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2023년 제정한 세계 첫 AI 경영시스템 표준이다. AI를 개발·제공·활용하는 조직이 정책과 책임체계를 마련하고 위험을 식별·평가·관리하며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절차를 갖췄는지 살핀다.
네이버는 이번 심사에서 모델 개발자와 서비스 공급자라는 두 가지 역할을 평가받았다. AI탭의 개발·운영 과정에 적용하는 거버넌스와 위험관리, 보안·윤리 관련 체계가 심사 대상이었다.
지난 6월 정식 출시한 AI탭은 여러 차례 대화를 통해 질문의 의도와 맥락을 파악하고, 정보 탐색에서 장소 확인과 예약·구매 등으로 이어주는 검색 서비스다. 네이버는 이 과정 전반에 적용하는 안전관리 체계를 제3자 검증으로 확인받았다고 밝혔다.
관리의 중심은 전담 조직인 ‘AI 세이프티 센터’다. 네이버는 지난 9월 공개한 ‘AI Safety Progress Report 2026’에서 실무 조직과 전담 조직, 이사회로 이어지는 3단계 관리·감독 체계를 소개했다. 서비스 부서와 안전 전담 조직이 기획부터 출시 이후 평가까지 함께 참여하는 방식이다.
구체적으로 AI 위험 분류·식별 체계인 ‘N-ARTI’를 통해 법률·사회·산업 사례를 바탕으로 위험을 110개 세부 항목으로 나눴다. 서비스별 특성을 반영하면서 전사적으로 일관된 기준을 적용하고, AI 답변이 설정된 안전 기준을 벗어나지 않도록 관리하는 데 활용한다.
안전성 평가 도구 ‘N-ASET’도 운영한다. AI 안전 프레임워크 ‘ASF 2.0’을 토대로 위험을 정의·분류하고 평가한 뒤 관리·개선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이를 개별 서비스에 적용하는 AI 윤리·안전 자문 실행 체계가 ‘CHEC 2.0’이다. 네이버는 CHEC 2.0이 이번 인증 심사에서 우수사례로 평가받았다고 전했다.
유봉석 네이버 최고위기관리책임자(CRO)는 “AI가 사용자를 대신해 검색하고 행동하는 시대에는 서비스의 편리함만큼 안전과 신뢰가 중요하다”며 “AI탭에서 검증한 안전관리 체계를 팀네이버의 다른 에이전틱 AI 서비스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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