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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5대 금융, 포용금융 전담체계 강화…9월까지 16조원 공급

방예준 기자 2026-11-03 09:33:16

전담부서·CIFO 도입 등 그룹별 관리체계 정비

서민금융 상품·복합지원 확대…새 평가체계 대응

서울 시내에 설치된 여러 은행 ATM기. 2026.09.16[사진=유나현 기자 shooting@ajunews.com]
[경제일보] 금융당국의 포용금융 종합평가 도입을 앞두고 5대 금융지주가 전담 조직을 확대하고 있다. 서민·취약계층을 위한 지원 체계도 함께 정비하는 중이다. 9월 말까지 이들 금융지주가 집행한 포용금융 규모는 16조원을 넘어섰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금융은 내년 조직개편에서 농협은행에 '포용적금융부(가칭)'를 신설할 계획이다. 지주 차원에서는 포용금융 최고책임자(CIFO) 도입도 추진한다.

농협금융은 지난 1월 회장 직속 '생산적·포용금융 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산하에는 포용금융 분과를 별도로 구성했다. 그룹 내 관련 사업은 해당 조직을 중심으로 관리한다.

하나금융은 지난 8월 CIFO를 선임했다. 5대 금융 가운데 가장 먼저 최고책임자 체계를 도입한 사례다. 매달 계열사 임원이 참여하는 포용금융협의회도 운영한다. 하나은행은 관련 부서 확대와 핵심성과지표(KPI) 강화 등을 검토 중이다.

신한금융은 생산적 금융 추진위원회와 별도 사무국을 꾸렸다. 은행·증권·캐피탈 등 주요 계열사에도 전담 부서를 두고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신한은행은 '생산·포용금융부'를 중심으로 종합평가 항목과 실적을 관리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와 연계한 5개년 포용금융 계획을 추진한다. KB금융은 지난해 KB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 ESG본부 산하에 포용금융부를 신설했다. 해당 조직을 중심으로 새 평가체계에 대응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가 마련한 포용금융 종합평가체계는 은행의 활동을 5개 영역으로 나눠 평가한다. 평가 항목은 △지배구조 △자금공급 △채무조정 △사회적 배려 △비금융지원이다.

은행권은 이 가운데 자금공급 분야를 중심으로 지원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내년부터 영업점 평가에서 서민금융 대출 비중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한다. 내년 1분기에는 새희망홀씨 특화대출과 청년 대상 햇살론유스를 '잇다'와 연계할 예정이다. 개인사업자의 비대면 새희망홀씨 특화대출 이용도 추진한다.

신한은행은 내년 서민금융진흥원과 함께 강원지역에 복합지원센터를 설치한다. 금융뿐 아니라 복지와 고용 상담도 한 곳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금융사다리 대출과 전용 수신상품 지원도 추진한다.

농협은행은 중금리생활안정대출과 폐업비용지원대출을 새로 내놓는다. 2금융권 계열사 이용자를 위한 대환대출 등 중·저신용자 대상 상품도 확대한다. 올해 말 출범 예정인 NH미소금융재단을 통해 지역 취약계층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서민금융과 금융취약계층 대상 공급 목표를 단계적으로 높일 예정이다. 채무조정 지원도 정례화한다.

실제 공급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5대 금융지주가 9월 말까지 집행한 포용금융은 총 16조1억원이다.

KB금융은 3조5001억원을 공급했다. 서민·취약계층 지원이 1조7992억원,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이 1조7009억원을 차지했다. 내년 공급 목표는 3조1417억원이다.

신한금융은 지난 9월 말까지 3조4757억원을 집행했다. 올해 연간 목표인 3조원을 이미 넘어섰다. 연말 누적 공급액은 약 4조3000억원으로 예상했다.

하나금융은 3조1000억원을 집행했다. 연간 목표 3조2000억원의 97% 수준이다. '하나모두성장프로젝트'를 통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총 16조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의 누적 공급액은 2조8300억원이다. 연말까지 3조5000억원 집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협금융은 3조943억원을 공급했다. 연말까지 약 4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공급 목표는 2조9473억원이다.

생산적 금융 공급도 별도로 확대하고 있다. 9월 말 기준 공급액은 △KB금융 30조9000억원 △신한금융 21조6508억원 △하나금융 26조2692억원 △우리금융 29조1000억원 △농협금융 18조266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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