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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대차·기아, 차량용 반도체 개발 강화…국제 안전 인증 확보

김아령 기자 2026-11-05 09:55:08

독일 티유브이 라인란드서 기능안전 프로세스 국제표준 인증

설계부터 검증까지 개발 전 과정 평가…오류 예방 체계 인정

(왼쪽부터) 유지한 현대차·기아 SDV플랫폼담당 부사장과 스벤 노박 티유브이 라인란드 기능안전&사이버보안 글로벌 부문장 부사장이 'ISO(국제표준화기구) 기반 기능안전 프로세스 국제표준' 인증 수여식을 연 후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기아]

[경제일보] 현대자동차·기아가 자체 구축한 차량용 반도체 개발 프로세스에 대한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했다. 이를 차량용 반도체 개발 전반에 확대 적용해 안전성과 신뢰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5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원에서 국제 시험·인증기관인 티유브이 라인란드로부터 차량용 반도체 개발 프로세스에 대한 국제표준 인증을 받았다.

이번 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ISO)의 기능안전 기준을 토대로 차량용 반도체 개발 과정과 안전 관리체계를 종합적으로 평가됐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부터 차량용 시스템온칩(SoC) 개발에 특화된 자체 표준 프로세스를 구축해 운영해 왔다.

SoC는 여러 기능을 하나의 칩에 통합한 반도체로 차량 내 다양한 전자제어 기능을 구현하는 데 활용된다. 자동차의 전자·소프트웨어 기능이 확대되면서 반도체 개발 단계부터 오류를 예방하고 안전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관리체계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티유브이 라인란드는 이번 심사에서 기능안전 관리체계와 개발 절차, 조직별 역할과 책임, 표준 산출물 등을 검토했다. 개발 목표 설정부터 설계와 구현, 검증에 이르는 각 단계의 일관성과 설계 변경 이력 관리 등도 주요 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심사 결과 현대차·기아는 시스템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개발 절차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단계별 평가 기준과 산출물을 구체적으로 정의한 점에서 국제표준 요구사항을 충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조기에 발견하고 초기 단계에서 설정한 안전 요구사항이 최종 제품까지 반영되도록 관리하는 절차도 인정받았다. 설계 변경이나 개발 단계별 검증 과정에서 안전 기준이 누락되는 위험을 줄일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했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자체 표준 프로세스를 차량용 반도체 개발 전반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개발 단계마다 일관된 안전 기준을 적용해 제품의 신뢰성을 높이고 향후 SDV 관련 반도체 기술 개발에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유지한 현대차·기아 SDV플랫폼담당 부사장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차량용 반도체 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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