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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코스피, 美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에 1.82% 하락 출발… 장중 2%대 약세

전지수 수습 기자 2026-11-05 10:13:07

삼전 4.36%·하닉 6.88% 동반 하락… 외인 4379억원 순매도

코스닥도 1%대 하락… 원·달러 환율, 0.9원 내린 1340.6원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코스피지수가 하락세로 장을 열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에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03.71포인트(1.82%) 하락한 5580.09로 출발했다.

지수는 개장 후 낙폭을 키워 오전 9시 30분 전장보다 154.09포인트(2.71%) 내린 5529.71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107억원, 기관은 1160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4379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동반 하락했다. 오전 9시 30분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9500원(4.36%) 내린 20만8500원에 거래됐다. SK하이닉스는 9만6000원(6.88%) 하락한 130만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뺀 8개 종목 가운데 상승한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3.28%) △현대차(5.73%) △KB금융(5.68%)다. 하락한 종목은 △삼성전자우(-4.08%) △SK스퀘어(-6.06%) △삼성전기(-9.69%) △삼성생명(-1.54%)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보합이다. 삼성전기는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낙폭이 가장 컸다.

지수 하락은 간밤 뉴욕 증시의 반도체주 약세 여파로 풀이된다. 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인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3.0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1.58%) △나스닥 종합지수(1.44%)는 일제히 올랐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반도체주는 내렸다. 민주당이 텍사스와 조지아 등 데이터센터가 밀집한 지역에서 승리하면서 AI 인프라 확장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13% 하락해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다. 또한 △엔비디아(-3.17%) △브로드컴(-2.00%) △마이크론(-7.00%)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5.12%) △샌디스크(-7.91%)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 이슈가 부각되면서 메모리 수요 증가 속도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6.68%) △아마존(6.12%) △알파벳(3.18%) △메타(1.44%) 등 빅테크는 올랐다.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민주당이 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이란 전쟁이 조기에 끝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8.29% 내린 배럴당 88.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1월물 선물은 8.67% 하락한 배럴당 94.62달러에 장을 마쳤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하락 출발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46포인트(0.20%) 내린 713.49로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직후 잠시 반등했으나 이내 반락해 오전 9시 30분 14.20포인트(1.99%) 하락한 700.75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상승한 종목은 △알테오젠(6.13%) △HLB(1.49%) △삼천당제약(1.99%)이다. 하락한 종목은 △에코프로(-0.91%) △에코프로비엠(-2.26%) △주성엔지니어링(-8.44%) △레인보우로보틱스(-2.45%) △심텍(-11.54%) △이오테크닉스(-12.13%) △리노공업(-6.65%)이다. 이오테크닉스는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낙폭이 가장 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9원 내린 1340.6원에 주간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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