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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데일리 뱅킹 브리프] 카카오뱅크, 시간·장소 따라 계좌 숨기는 '스텔스통장' 9일 출시 外

방예준 기자 2026-11-05 10:18:27

NH농협은행, 애자일소다와 10대 핵심업무 AI 에이전트 개발

KB국민은행, '2026 AX·DX서비스어워드' 월드 그랑프리 5년 연속 수상

카카오뱅크는 고객이 설정한 시간과 장소에서만 계좌를 확인할 수 있는 입출금통장 상품 '스텔스통장'을 오는 9일 출시한다. [사진=카카오뱅크]
[경제일보] 카카오뱅크는 고객이 설정한 시간과 장소에서만 계좌를 확인할 수 있는 입출금통장 상품 '스텔스통장'을 오는 9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스텔스통장은 카카오뱅크 앱에서만 고객이 지정한 조건에 따라 계좌가 표시되는 상품이다. 다른 은행이나 핀테크 앱의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어카운트인포 등을 통한 계좌 조회는 차단된다.

가입 대상은 만 19세 이상 고객이며 기본금리는 연 1.19%다. 카카오뱅크 앱 내에서도 다른 예·적금과 대출, 카드, 투자 상품 등과의 연결이 제한된다. 체크카드 발급과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출금 기능도 제공하지 않는다.

고객은 계좌가 표시되는 시간과 장소를 직접 설정할 수 있다. 장소는 위성항법시스템(GPS)을 기반으로 최대 3곳까지 지정할 수 있으며 설정한 장소의 반경 100m 이내에서만 계좌 조회가 가능하다.

시간은 30분 단위로 설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집이나 회사 등 특정 장소 또는 원하는 시간대에만 계좌를 확인하도록 제한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 같은 계좌 조회 제한 기능을 통해 제3자의 계좌정보 접근에 따른 노출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객이 설정한 시간과 장소에 따라 계좌 조회를 제어하는 기술 등 상품 관련 특허도 출원했다.

상품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오는 9일부터 카카오뱅크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이 자신의 계좌를 원하는 상황에서만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한 안전금고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수신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수요를 반영한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NH농협은행, 애자일소다와 10대 핵심업무 AI 에이전트 개발
NH농협은행이 지난 7월 인수한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애자일소다와 협력해 은행 핵심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10대 대표 AI 에이전트 프로토타입'을 개발했다. [사진=NH농협은행]
NH농협은행이 지난 7월 인수한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애자일소다와 협력해 은행 핵심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10대 대표 AI 에이전트 프로토타입'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AI 에이전트는 △금융사고 예방 및 자금세탁방지 등 컴플라이언스 △고객 대상 상품 추천 △카드 결제 △여신 심사 △해외 송금 등 은행 주요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농협은행은 지난 9월 초 개발에 착수해 한 달여 만에 10개 AI 에이전트의 시제품 구현을 완료했다. 애자일소다의 금융 분야 전문성과 AI 기술을 활용해 현업 직원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개발로 연결하는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NH농협타워 내 'AX My Room'에서 AI 에이전트 시연 행사를 진행한다. 농협은행을 비롯한 농협금융 전 계열사 임직원이 참여해 개발된 에이전트를 직접 체험하고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살펴보는 자리다.

행사 기간에는 애자일소다 전문가들이 현장에 상주하며 임직원을 대상으로 AI 에이전트 도입을 위한 요건 분석과 설계 등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농협은행은 현업에서 제안한 아이디어를 구체적인 AI 활용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애자일소다 인수 이후 임직원들의 AI 기술에 대한 접근성과 이해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업무혁신에 대한 자신감도 빠르게 향상되고 있다"며 "앞으로 범농협 모든 임직원이 각자의 업무에 최적화된 AI 에이전트를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일하는 방식 전반의 AX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KB국민은행, '2026 AX·DX서비스어워드' 월드 그랑프리 5년 연속 수상
KB국민은행은 지난 4일 한국표준협회와 한국서비스경영학회가 공동 주관한 '2026 AX·DX서비스어워드'에서 월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사진=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은 지난 4일 한국표준협회와 한국서비스경영학회가 공동 주관한 '2026 AX·DX서비스어워드'에서 월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국민은행은 지난 2022년부터 5년 연속 월드 그랑프리를 받았다. 올해부터는 기존 디지털 전환(DX) 평가에 인공지능 전환(AX) 부문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번 평가에서는 국민은행의 통합 외환거래 플랫폼 'KB Star FX'가 외환거래의 디지털화와 AI 기반 서비스 확대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KB Star FX는 개인과 기업 고객이 하나의 플랫폼에서 실시간 외환거래를 이용하고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 영업점 방문이나 전화 주문 중심이었던 거래 방식을 웹과 모바일로 확대해 △환전 △현물환 △선물환 △스왑 등 다양한 외환거래를 지원한다.

또한 실시간 환율 정보와 전문가 분석, AI 기반 환율 전망 기능을 제공한다. 거래 목적에 따른 맞춤형 기능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통해 외환거래 편의성도 높였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수상으로 고객 중심의 외환거래 환경을 구축해 온 노력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더 나은 외환거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디지털 역량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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