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올해 3분기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증가와 가공식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동반 성장했다.
외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6.8% 급증한 데다 차별화 상품을 중심으로 고마진 일반상품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5일 BGF리테일이 공시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연결 기준 매출은 2조51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08억원으로 3.2% 늘었다.
1~9월 누적 매출은 7조6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238억원으로 18% 늘었다. 지난해 소비쿠폰 지급에 따른 기저효과와 폭염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 속에서도 외국인 고객 유입과 상품 경쟁력 강화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확대가 매출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BGF리테일의 외국인 매출 증가율은 올해 1분기 53.3%, 2분기 60.9%, 3분기 66.8%로 3개 분기 연속 상승했다. 이에 따라 3분기 점포 총매출 증가액 가운데 외국인 매출 증가분이 차지하는 비중은 35.5%에 달했다.
전체 매출에서 외국인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졌다. 지난해 3분기 1.5%였던 외국인 매출 비중은 올해 같은 기간 2.5%로 1%포인트 상승하며 편의점의 새로운 성장 수요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BGF리테일은 외국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택스 리펀드 즉시 환급 서비스 △무인 환전 키오스크 △관광상품 특화점 등을 확대하고 있다. 관광지별 판매 데이터를 활용해 상품 구성을 차별화하고 외국인 고객을 위한 홍보물도 배치하는 등 관광객의 구매 편의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외국인 수요 증가와 함께 차별화 상품의 판매 호조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인기 지식재산권(IP)인 '리센느'를 활용한 상품을 비롯해 커피캔디와 트러플하몽 스낵 등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가공식품 매출 비중이 확대됐다.
실제로 3분기 담배 매출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0.4%포인트 감소한 반면 가공식품 비중은 0.7%포인트 상승했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일반상품 중심으로 매출 구성이 개선되면서 평균 상품이익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회사는 외국인 고객 유입 확대와 차별화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편의점 사업의 수익구조 개선을 지속할 방침이다. 관광객 수요에 맞춘 점포 운영과 상품 구성 다변화를 통해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는 동시에 고마진 상품 판매 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 증가와 차별화 상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며 "앞으로도 인기 IP를 활용한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 높은 우량 점포와 중대형 점포 중심의 출점 전략을 통해 성장 기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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