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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SK바이오사이언스, IDT가 실적 견인…3분기 매출 1824억원 달성

안서희 기자 2026-11-05 16:42:00

자회사 매출 1131억원·영업익 96억원…인수 효과 가시화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 전경.[사진=[사진] SK바이오사이언스]

[경제일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올해 3분기 매출 성장과 세전이익 흑자 전환을 동시에 달성했다. 2024년 인수한 독일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 IDT바이오로지카가 외형과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자체 백신 사업도 해외 공급 확대와 유통 제품 판매 증가에 힘을 보탰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18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했다고 5일 밝했다. 세전이익은 6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영업손실은 1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줄었다.

영업손실 규모는 2023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연구개발(R&D)과 생산 인프라 투자를 이어가는 가운데 적자 폭을 줄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영업손실이 이어지고 있어 본격적인 영업 흑자 전환까지는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IDT가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2024년 인수한 IDT는 3분기 매출 113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은 약 66% 늘어난 96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고객사를 중심으로 생산 물량이 늘어난 데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제품의 매출 비중이 확대된 영향이다. 생산·운영 효율화도 이익 개선에 기여했다. 인수 초기부터 이어진 통합 작업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IDT가 그룹의 주요 성장 축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자체 백신 사업도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는 콜롬비아 등 범미보건기구(PAHO) 공급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늘었다. 국제기구를 통한 공급은 개별 국가 입찰과 수출 물량 확보를 넘어 중남미 시장에서 제품 공급 기반을 넓힌다는 의미가 있다.

사노피 백신 유통 사업도 성장에 기여했다. 영유아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예방 항체주사 ‘베이포투스’와 6가 혼합백신 ‘헥사심’ 등의 판매가 확대되면서 관련 매출이 증가했다. 자체 개발 백신뿐 아니라 글로벌 제약사의 백신을 유통하는 사업도 실적을 뒷받침하는 구조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IDT의 위탁개발생산 사업과 자체 백신 사업을 양대 축으로 삼아 성장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글로벌 제약사와의 백신 개발·생산 협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차세대 백신 파이프라인을 강화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매출 성장세를 안정적인 영업이익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IDT의 수익성 개선과 자체 백신의 해외 공급 확대가 이어지고 있지만 회사 전체로는 여전히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R&D와 생산 인프라 투자가 지속되는 만큼 신규 사업의 매출 기여와 기존 사업의 이익률 개선이 향후 실적 회복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한 백신 개발 및 생산 프로젝트를 확대하며 중장기 사업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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