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3기 신도시인 경기 하남교산지구과 서울 송파를 연결하는 송파하남선 개통이 첫 입주보다 3년 이상 늦어질 전망이다. 정부는 철도 개통 전 주요 지하철역과 연계한 대중교통을 운영해 입주 초기 교통 불편을 줄일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 김용석 위원장이 전날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를 방문해 하남시와 서울 강동구, 남양주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관계기관과 광역교통개선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달 29일 남양주왕숙지구 현장점검에 이어 3기 신도시의 교통시설 구축 현황을 확인하기 위한 일정이다.
하남교산지구는 하남시 천현동과 교산동 일대 약 685만㎡에 조성되는 3기 신도시다. 여의도 면적의 약 2.4배 규모로 총 3만6000가구의 주택이 공급된다. 2029년 6월 첫 입주를 앞두고 있어 서울로 이동하는 입주민들의 교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광역교통망 확보가 주요 과제로 꼽혀 왔다.
정부가 추진하는 핵심 교통대책은 서울 지하철 3호선을 하남까지 연장하는 송파하남선이다. 서울 송파와 하남교산을 철도로 연결해 서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이와 함께 서울 방향 도로 교통을 개선하기 위해 서하남로 확장과 동남로 연결도로 신설 등도 추진하고 있다.
문제는 철도 개통 시점이다. 송파하남선은 그동안 턴키공사 유찰 등으로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었으며 현재 예상 개통 시기는 2032년 이후다. 하남교산지구의 첫 입주 예정 시점인 2029년 6월과 비교하면 철도 이용까지 상당한 기간이 남아 있다. 이에 입주 초기에는 철도 대신 도로와 버스 등 기존 교통수단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송파하남선 개통 이전까지 대중교통 운영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교통 공백에 해소겠다는 방침이다.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반영된 대중교통 운영지원비를 활용해 주요 지하철역과 하남교산지구를 연결하는 교통수단을 운영하고 초기 입주민들의 서울 출퇴근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광역교통개선대책에 포함된 사업별 진행 상황과 관계기관 간 협의가 필요한 현안을 논의했다. 인허가와 기관별 이견 등 사업 추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점검하고 후속 조치 방향을 협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 위원장은 “송파하남선은 그간 턴키공사 유찰 등으로 사업 추진이 지연되었으나 관련 문제가 해소된 만큼 향후 추가 지연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공정관리와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LH 등 사업시행자와 관계기관에 “입주 일정에 맞춰 주요 교통시설이 적기에 구축될 수 있도록 사업별 공정관리를 철저히 하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안도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적극 해결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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