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가 임금·단체협약을 둘러싸고 갈등을 이어가는 가운데 노동조합이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지난 5월 전체파업에 이은 두 번째 쟁의행위다. 노조는 주요 생산·품질관리 관련 부서 직원 400여명이 파업에 참여한다고 밝혔으며 회사는 비상인력을 투입해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은 이날 0시부터 부분파업을 시작했다.
이번 파업에는 원자재시험파트와 미생물그룹, FM시험파트, 물류그룹을 비롯해 제조품질보증(MFG QA) 1~3그룹, 생산 GS 직무, 샘플관리그룹, MES그룹 등에서 노조 400여명이 참여한다.
노조는 쟁의지침 3호를 통해 파업으로 중단된 업무에 대한 회사의 개별 연락을 받지 않고 다른 조합원이 해당 업무를 대신하지 않도록 했다. 파업 대상이 아닌 조합원에게도 대체근무를 거부하도록 방침을 정했다.
노사 갈등은 교섭 과정에서 더욱 심화됐다. 양측은 지난 3일 최종 교섭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사측이 노조와의 신뢰 문제를 언급하며 교섭 연기를 요청했다. 노조는 이를 사측의 일방적인 교섭 파기로 규정하고 파업을 강행했다.
이번 부분파업은 법원의 쟁의행위 제한 결정과도 관련이 있다. 서울고등법원 인천원외재판부 민사1부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쟁의행위금지가처분 항고심에서 일부 인용 결정을 내렸다.
법원은 생산공정 중 원료와 제품의 변질·부패를 방지하기 위한 작업을 보안작업으로 판단하고 파업 기간에도 해당 업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해야 한다고 봤다. 이에 따라 쟁의행위가 제한되는 업무 범위는 기존 3개에서 9개로 확대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현재까지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지 않다”며 “적법한 범위 내에서 가능한 비상인력 운영 계획을 수립해 생산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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