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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한국콜마, 3Q 영업익 819억원 '역대 최대'…전년比 40.5% 증가

정보운 기자 2026-11-06 11:20:58

매출 8282억원으로 21.3% 증가…선케어·스킨케어 수요 확대

국내 ODM 성장·연우 흑자 전환…해외 생산법인 적자는 지속

한국콜마 본사 전경 [사진=한국콜마]

[경제일보] 한국콜마가 올해 3분기 국내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사업 호조에 힘입어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콜마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82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19억원으로 40.5% 늘었으며 당기순이익도 517억원으로 22.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분기 8.5%에서 올해 9.9%로 1.4%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누적 실적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1~9월 연결 기준 매출은 2조41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712억원으로 41.4% 늘었다. 누적 당기순이익도 1823억원으로 69.8% 증가했다.
 
국내 화장품 ODM 매출 34.7% 증가…선케어·스킨케어 성장 견인
이번 실적 개선은 국내 화장품 ODM 사업이 주도했다. 한국콜마의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43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7%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629억원으로 42% 늘었으며 영업이익률도 13.8%에서 14.5%로 상승했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의 선케어·스킨케어 제품 주문 증가와 글로벌 고객사의 럭셔리 화장품 생산 확대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국내 화장품 매출에서 스킨케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48%로 가장 높았으며 선케어 32%, 메이크업 15% 순으로 나타났다.

매출 확대와 함께 비용 관리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총이익은 21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반면 판매관리비는 1359억원으로 0.8% 감소했다. 매출원가율 상승으로 매출총이익률은 하락했지만 판매관리비 부담이 줄어들면서 영업이익률은 개선됐다.
 
해외 생산법인 적자 지속…연우는 흑자 전환
국내 사업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반면 해외 생산법인은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중국과 미국, 캐나다 법인의 3분기 영업손실 합계는 98억원으로 전년 동기 93억원보다 확대됐다.

중국 법인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한 304억원에 그쳤으며 영업손실은 16억원에서 44억원으로 늘었다. 선케어와 스킨케어 제품 비중이 높아졌지만 주요 메이크업 고객사의 주문이 예상에 미치지 못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커진 영향이다.

미국 법인은 매출이 1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2% 증가했으나 영업손실 38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 64억원이었던 적자 규모는 축소됐다. 글로벌 화장품 기업의 색조 브랜드가 신규 고객사로 편입되면서 매출이 확대된 가운데 기존 주요 고객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캐나다 법인 역시 매출이 81억원으로 12.1%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13억원에서 16억원으로 확대됐다. 이에 한국콜마는 미국·캐나다 법인의 생산 및 영업 효율화를 추진하고 중국에서는 신규 고객사 확보를 통해 실적 회복에 나설 방침이다.

반면 화장품 용기 계열사 연우는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3분기 매출은 8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2억원 적자에서 올해 30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성장세가 높은 화장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용기 공급을 확대하고 고객사를 다변화한 성과로 풀이된다.

제약 계열사 HK이노엔은 매출 2604억원, 영업이익 2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0.6% 증가했다. 주력 제품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의 국내 처방액이 16.5% 증가한 가운데 해외 수출액도 113.3% 늘어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국내 생산능력 확대 추진…해외 고객사 다변화 집중
한국콜마는 국내 화장품 ODM 사업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해외 생산법인의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주요 고객사의 선케어·스킨케어 제품 주문 증가에 대응하고 내년 상반기 수요 확대에 대비해 추가 생산능력(CAPA) 확보를 추진한다.

해외에서는 중국 법인의 신규 고객사 제품 생산을 확대하고 미국과 캐나다 법인의 고객사 다변화 및 운영 효율화를 통해 적자 축소에 나선다. 연우 역시 튜브 생산라인 추가 가동을 준비하며 화장품 용기 생산능력을 높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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