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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서킷브레이커 발동에 코스피 공포지수 64선 '껑충'… 3개월 만 최고치

전지수 수습 기자 2026-11-06 11:15:33

美 중간선거 블루웨이브에 AI 투자 지연 우려… 코스피 5000선 붕괴

VKOSPI 8월 이후 첫 60선… 매도 사이드카 이틀 연속 동시 발동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본점 스크린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과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 우려가 글로벌 증시를 동시에 흔들면서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가 약 3개월 만에 60선을 넘어섰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5분 기준 VKOSPI는 전장 대비 6.53포인트(11.22%) 오른 64.74를 기록했다. 지수가 60선을 웃돈 것은 지난 8월 19일(장중 고점 61.02)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는 글로벌 국채금리가 급등하며 AI 투자 경쟁에 나선 대형 기업들의 자금조달 우려가 커졌고 코스피는 5% 넘게 급락했다.

VKOSPI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30일 기대 변동성을 연율화한 지표다. 지난 2010년 이후 평균은 20 안팎이다.

지난달 초 30선에 머물던 지수는 AI 인프라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다시 번진 지난달 말부터 완만하게 우상향했다. 지난달 23일(52.05)에는 50선을 넘겨 마감했다.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변동성이 감지된 지난달 30일부터는 5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번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과 주지사 과반을 모두 확보한 이른바 '블루웨이브'가 AI 투자를 지연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 심리를 크게 흔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그동안 AI와 데이터센터 투자의 속도 조절을 강조해왔다. 미국 내 데이터센터의 약 30%가 몰린 텍사스에서 민주당 후보가 주지사에 당선돼 민주당 입장을 지지하는 지역사회 여론이 드러났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날 코스피는 지난 2월 6일 이후 9개월 만에 장중 5000선을 내줬다. 지수가 8% 급락하면서 20분간 매매를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도 발동됐다. 직후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서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매도 사이드카가 동시에 발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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