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웹젠이 올해 3분기 신작 출시 공백이 이어지면서 매출과 이익이 모두 뒷걸음질했다. 주력 IP(지식재산권)인 '뮤(MU)' 매출이 줄어든 가운데 국내와 해외 매출이 함께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수준을 지켰지만, 실적 반등은 내년 출시할 신작의 성과에 달릴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웹젠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 360억원, 영업이익 5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438억원 대비 17.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76억원보다 29.3% 줄었다.
웹젠은 이번 실적에 대해 신작 출시 부재가 지속되면서 국내외 매출 감소에 모두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3분기 국내 매출은 17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6%, 해외 매출은 184억원으로 23.0% 줄었다. 해외 매출 비중은 51%로 전년 동기 55%보다 낮아졌다.
광고선전비 등 비용을 줄이면서 영업이익률은 15.0%로 전분기 14.9%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전년 동기 17.4% 대비 2.4% 포인트 낮아졌다.
게임별로는 '메틴2'가 홀로 전분기 대비 성장했다. 올해 3분기 '메틴2' 매출은 77억원으로 전분기 64억원보다 20.6%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분기 17%에서 21%로 높아졌다. 다만 전년 동기 85억원과 비교하면 9.7% 줄었다.
주력 게임인 '뮤' 매출은 223억원으로 전년 동기 271억원 대비 17.7%, 전분기 248억원 대비 10.3% 감소했다. '뮤'는 전체 매출의 62%를 차지한다. 'R2' 매출은 2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5% 줄었고, '샷온라인'은 9억원으로 8.5% 늘었다. 게임별 매출에는 해당 게임 매출과 관련 IP 활용 수익이 함께 포함됐다.
웹젠은 내년 신작 출시로 실적 반등을 노린다. 이달 열리는 '지스타2026'에서 지휘 전략 RPG '디펜스 게임의 폭군이 되었다: LAST STAGE(디겜폭: LAST STAGE)'를 처음 공개하고 체험대를 마련한다. 네이버 웹툰 '디펜스 게임의 폭군이 되었다'를 원작으로 언리얼엔진5 기반 3D 그래픽에 '디오라마 픽셀아트'를 적용한 게임으로,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개발은 자회사 웹젠크레빅스가 맡았다.
'뮤' IP 기반의 신작 MMORPG '뮤 테오스'의 티저 영상도 이번 지스타에서 처음 공개한다. 최근 사내 테스트(IBT)를 마쳤으며, 내년 출시 일정으로 사업 준비에 나섰다. 서구권 시장을 겨냥해 자회사 웹젠레드스타가 언리얼엔진5로 개발하는 '뮤' IP 게임 'PROJECT G' 등 다른 개발 자회사의 프로젝트도 완성도에 따라 사업 계획을 마련해 알릴 예정이다.
다만 웹젠이 실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뮤' IP에 쏠린 매출 구조를 넓히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전체 매출의 62%를 차지하는 '뮤' 매출이 줄면 회사 실적 전체가 흔들리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내년 출시 예정인 신작들이 일정대로 나와 신작 공백을 메울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신작 출시 지연에 따른 침체를 해소하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개발 자회사에 대한 개발 지원에 집중하면서 해외 사업 모델 확대 등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하기 위한 자구책을 계속 마련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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