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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각자 돕던 상생서 '함께'로…배민·CJ제일제당, 강점 살린 '협업형 상생' 본격화

정보운 기자 2026-10-21 09:07:31

배민, 플랫폼 역량 활용해 전남광주 로컬푸드 판로 확대 지원

CJ제일제당, 상품화·유통·품질관리 연계…지역기업 성장 기반 강화

지난 20일 서울 중구 동반성장위원회에서 열린 '전남광주지역 동반성장협의체' 출범 협약식에서 우아한형제들 김중현 지속가능경영실장(맨 오른쪽) 외 기관 대표자들이 상생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우아한형제들]

[경제일보] 유통·식품업계의 지역 상생 방식이 개별 기업 중심 지원에서 지방정부, 공공기관, 민간기업이 각자의 사업 역량을 결합하는 협업형 삼각 구조로 확대되고 있다. 플랫폼은 지역 소상공인의 판매 접점을 넓히고 식품기업은 상품화와 유통, 품질관리 노하우를 지원하는 등 참여 주체별 강점을 지역 현안 해결에 활용하는 모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전남광주지역 동반성장협의체'에 참여해 지역 소상공인과 식품기업의 판로 확대 지원에 나선다. 협의체에는 배민과 CJ제일제당을 비롯해 동반성장위원회,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한국전력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전KDN, 기아 등 8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번 협의체는 지방정부와 공공기관, 기업이 각각 보유한 자원과 사업 역량을 연결해 지역 현안을 공동으로 해결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참여 기관들은 지역 중점 산업을 중심으로 동반성장 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적 가치 창출,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사업 등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배민은 이 가운데 '전남광주 로컬푸드 판로 확대 프로젝트'와 연계해 현지 식품기업과 소상공인의 판매 기회를 넓히는 방안을 모색한다. 지역 먹거리와 소상공인 상품이 실제 소비자와 만날 수 있도록 플랫폼이 보유한 온라인 판매 접점과 외식업 생태계 경험을 활용하는 데 집중했다.

이를 통해 지역 상생 사업도 자금 지원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매출과 판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향후에는 실무협의회를 통해 기관별 역할을 구체화하고 지역 현안과 기업 수요를 반영한 신규 과제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이번 협의체를 계기로 전남광주지역 소상공인과 상권에 든든한 힘이 되는 과제를 꾸준히 찾아 나가겠다"며 "배민이 가진 강점을 살려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전남광주 동반성장협의체 협약식 [사진=CJ제일제당]

배민이 플랫폼을 활용한 판로 확대에 무게를 둔다면 같은 협의체에 참여한 CJ제일제당은 식품사업 과정에서 축적한 상품화와 유통·마케팅, 품질관리 역량을 지역기업 성장에 연결한다. 동일한 로컬푸드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도 기업별 전문 분야에 따라 지원 방식을 세분화한 것이다.

CJ제일제당은 우선 전남광주 지역 협력사의 신제품 출시와 생산 물량 확대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력 수요를 지역 인재 채용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지역기업의 사업 확대가 고용 증가로 이어지도록 해 판로 지원뿐 아니라 지역 내 일자리 창출까지 상생 범위에 포함한다는 계획이다.

상품 판매 단계에서는 공식몰 'CJ더마켓'과 상생 브랜드 '즐거운동행'을 활용한다. 경쟁력을 갖춘 지역기업을 발굴한 뒤 상품화를 지원하고 CJ제일제당이 보유한 유통·마케팅 채널에 연결해 지역 먹거리의 판매 기반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기존 상생 사업을 통해 확보한 성과도 이번 프로젝트에 활용한다. '즐거운동행' 참여 협력사는 최근 7년간 연평균 매출이 37% 성장했으며 일부 협력 브랜드는 냉장 떡볶이 시장점유율 2위까지 성장했다. CJ제일제당은 이러한 협력 모델을 전남광주 지역 우수기업 발굴과 상품화 지원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식품안전상생재단의 컨설팅을 연계해 지역 식품기업의 식품안전과 품질관리 역량을 높이고 현장 수요를 반영한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이다. 상품 발굴부터 생산과 유통, 품질관리까지 단계별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구조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협의체는 지역의 다양한 주체가 힘을 모아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출발점"이라며 "식품사업 전반에서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 우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상생 성과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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