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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AI로 백신 개발 속도 높인다…한국형 '팬데믹 대비 엔진' 구축 추진

안서희 기자 2026-10-21 17:40:54

질병청·국립보건연구원, CEPI와 국제 협력 논의

병원체 분석부터 후보물질 설계·임상 예측까지 지원

질병관리청 전경.[사진=질병관리청]

[경제일보] 신종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병원체 분석부터 백신 후보물질 설계, 임상시험 예측까지 인공지능(AI)으로 지원하는 국가 차원의 대응 체계 구축이 추진된다. 한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팬데믹 대비 협력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질병관리청과 국립보건연구원은 서울 마곡코엑스컨벤션센터에서 감염병혁신연합(CEPI)과 함께 ‘팬데믹 대비 엔진’ 부대행사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6 세계 바이오 서밋’을 계기로 마련됐다. 감염병혁신연합의 팬데믹 대비 전략과 한국형 팬데믹 대비 엔진(K-AI PPX) 구축 계획을 공유하고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팬데믹 대비 엔진은 신종 감염병 발생 시 백신 개발 전 과정을 AI로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병원체 분석을 시작으로 백신 후보물질 설계와 임상시험 예측까지 개발 단계별 작업을 연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감염병 위기 발생 후 백신 개발에 착수하는 데 필요한 시간과 연구 부담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감염병은 병원체의 특성과 확산 양상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AI를 활용하면 방대한 생물학적 데이터를 분석해 백신 후보물질을 설계하고 개발 가능성을 예측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실제 개발 기간 단축과 백신의 안전성·효과는 후보물질 검증과 임상시험 등 후속 절차에 달려 있다.

이번 행사에는 국제기구와 제약사, 연구개발 전문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PPX 협력 모델과 국제적 연계 방안을 논의한다. 한국형 플랫폼 구축을 넘어 역내 감염병 대응 역량을 연결하고 국제 공조 체계를 강화하는 방안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내 AI 역량과 백신 개발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초고속 항원 설계부터 백신 개발 전 과정을 지원하는 통합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의 우수한 AI 역량과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PPX 협력 거점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초고속 항원 설계 및 백신 개발 전주기 통합 지원 체계를 강화해 다음 팬데믹 위기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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