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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국가별 로밍 차단 서비스 출시…해외망 접속 통제권 넓힌다

류청빛 기자 2026-10-22 10:00:19

무료 부가서비스 'T 로밍 안심국가' 출시…허용되지 않은 국가 로밍 연결 차단

기존 이상징후 탐지·차단 체계에 고객별 로밍 이용 범위 설정 기능 추가

SKT 모델이 'T 로밍 안심국가' 서비스 안내 페이지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SKT]

[경제일보] SK텔레콤이 고객이 원하지 않는 국가에서의 로밍 연결을 사전에 차단하는 무료 부가서비스를 선보인다. 기존에 이상징후를 탐지해 차단하는 보안 체계에 고객이 로밍 허용 국가를 직접 설정하는 기능을 더한 것이다. 해외망 접속에 따른 예상치 못한 과금과 부정 사용 가능성을 줄이는 동시에 고객이 통신 보안 관리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22일 SK텔레콤은 국가별 로밍 이용 범위를 설정할 수 있는 무료 부가서비스 'T 로밍 안심국가'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고객이 해외 이동통신망에 처음 연결을 시도할 때 해당 국가의 로밍 허용 여부를 확인하고, 허용되지 않은 국가라면 연결을 차단하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국내외에서 발생하는 이상징후를 실시간으로 탐지·차단하는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FDS)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서비스는 여기에 고객이 로밍을 이용할 국가를 사전에 지정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이상징후를 탐지하는 통신사 중심의 보안 체계에 더해, 고객이 자신의 이용 범위를 설정해 원치 않는 접속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서비스는 이용 방식에 따라 자동형과 수동형으로 나뉜다. 'T 로밍 안심국가(자동)'는 해외여행이나 출장 때마다 방문 국가를 별도로 등록할 필요가 없다. 고객이 해외망 연결을 시도하면 SK텔레콤이 출국 전 공항 방문 여부와 해외망 접속 정보 등을 종합해 정상적인 출국에 따른 로밍 이용인지 판단한다. 정상 이용으로 판단하면 로밍 연결을 허용한다.

'T 로밍 안심국가(수동)'는 고객이 로밍을 이용할 국가를 직접 선택하는 방식이다. 사전에 허용 국가로 지정한 곳에서만 로밍을 이용할 수 있으며, 허용 국가를 한 곳도 등록하지 않으면 해외 로밍 연결이 차단된다. 여러 국가를 방문하는 여행객이나 출장자는 자동형을, 방문 국가가 정해져 있거나 특정 국가에서만 로밍을 이용하려는 고객은 수동형을 선택할 수 있다.

두 방식은 편의성과 이용 통제 범위에 차이가 있다. 자동형은 방문 국가를 매번 설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는 대신 정상적인 출국 여부를 판단하는 절차를 거친다. 수동형은 이용자가 허용 국가를 직접 관리해 로밍 이용 범위를 명확히 제한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통신 보안의 범위를 고객별 이용 설정으로 넓힌 것이 특징이다. 통신사는 비정상적인 접속이나 인증 시도 등을 탐지하는 시스템을 운영하지만, 고객이 실제로 방문할 국가와 로밍 이용 계획을 사전에 설정하면 이용자가 원하지 않는 국가에서의 연결을 제한하는 추가적인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다.

'T 로밍 안심국가'는 T월드 홈페이지와 앱, T로밍 고객센터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윤재웅 SK텔레콤 프로덕트&브랜드본부장은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탐지·차단하는 상시 보안 체계에 더해, 고객이 원치 않는 로밍 이용을 미리 걸러낼 수 있는 'T 로밍 안심국가'를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국내외 어디서나 걱정 없이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 관점의 안심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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