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내년 5월 입주를 앞둔 경기 과천시 지식정보타운의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에서 8억원대 무순위 청약 물량이 나온다. 인근 아파트의 같은 면적 거래가격이 18억원을 웃도는 가운데 과거 분양가격이 적용된 2가구가 재공급되면서 청약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입주자모집공고에 따르면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다음 달 2일 전용면적 59㎡ 2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불법행위에 따른 계약취소주택 재공급으로 과천시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주만 신청할 수 있다. 당첨자는 추첨으로 선정한다.
공급가격은 202동 8억5715만원, 206동 8억4035만원이다. 기존 발코니 확장비 635만원과 추가 선택품목 비용을 승계해야 해 이를 포함한 금액은 각각 8억9862만원과 8억8402만원이다.
이번 청약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인근 아파트의 실거래가와 분양가격이 수억원 차이나기 때문이다. 과천 문원동 ‘래미안 슈르’ 전용 59㎡는 지난달 18억8500만원과 18억9500만원에 거래됐다. 단지와 입지, 준공 시기 등이 달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 재공급 가격보다 약 10억원 높은 수준이다.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지난 2024년 일반분양 당시에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가운데 1순위 453가구 모집에 10만3513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228.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올해 4월 진행된 재공급에서도 경쟁이 치열했다. 일반공급 5가구에 3251건이 접수돼 평균 650.2대 1을 기록했다. 특별공급 1가구를 포함한 전체 6가구에는 3311명이 신청했다. 공급 물량이 적은 데다 분양가격과 주변 시세의 차이가 컸던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에는 공급 물량이 2가구에 그친다. 다만 과천시 거주 무주택세대주로 신청 자격이 제한되는 만큼 과거와 같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당첨자에게는 5년의 거주 의무와 10년의 재당첨 제한이 적용된다. 계약금은 공급금액의 20%로 계약 당일 10%, 계약 후 7일 이내 10%를 납부해야 한다. 이후 중도금 60%와 잔금 20%를 내는 구조다.
입주를 앞둔 현장에서는 공사가 분주하게 진행되고 있었으며 단지 외관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인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과 단지 사이에는 거리가 있어 서울과 인접한 입지와 별개로 대중교통 이용 여건은 살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단지는 전용 59㎡에 판상형 4베이(4Bay) 구조와 광폭거실 설계를 적용했다. 주차공간은 가구당 약 2.16대 규모로 계획됐으며 확장형 주차구획 529면과 전기차 충전시설 82대도 마련된다.
청약 일정은 다음 달 2일 접수를 시작으로 5일 당첨자 발표, 12일 계약 순이다. 입주는 2027년 5월로 예정돼 있다. 당첨 이후 실제 입주까지 남은 기간이 길지 않은 만큼 계약금과 잔금 등 자금 마련 일정도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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