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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입맛은 따뜻하게, 몸은 포근하게…쌀쌀해진 주말 '월동 준비' 해볼까

정보운 기자 2026-10-31 08:00:00

CU 군고구마 매출 44.5% 증가…호빵 제치고 겨울 대표 간식 자리매김

롯데아울렛, 겨울 아우터 최대 70% 할인…주말 체험형 팝업도 마련

GS샵, 피치기모 의류·양모 침구 선봬…실내 보온용품 선택 폭 확대

CU 겨울 대표 간식 군고구마 [사진=BGF리테일]

[경제일보]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유통업계가 겨울맞이 소비 수요 잡기에 나섰다. 편의점에서는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군고구마가 호빵을 제치고 대표 겨울 간식으로 자리잡았고 아울렛과 홈쇼핑에서는 패딩, 기모 의류, 침구 등 겨울나기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10월 마지막 주말을 맞아 먹거리부터 의류, 생활용품까지 미리 겨울을 준비하려는 소비자들의 선택지도 다양해지는 모습이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에서 군고구마는 겨울철 대표 간식인 호빵을 넘어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CU의 군고구마 매출은 전년 대비 2024년 23.9%, 2025년 35.0% 증가했으며 올해 1~9월에도 44.5%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2020년 처음으로 호빵 매출을 앞지른 이후 격차가 확대되면서 지난해에는 군고구마 매출이 호빵의 약 3배에 달했다.

이 같은 인기는 군고구마가 겨울철에만 찾는 간식에서 사계절 즐기는 먹거리로 자리 잡은 영향이 크다. CU는 2020년부터 군고구마를 계절에 관계없이 판매하고 있으며 올해 여름철인 7~9월에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6.3% 증가했다. 겨울 간식이라는 기존 인식과 달리 여름에도 군고구마를 찾는 소비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이다.

군고구마를 즐기는 고객층과 구매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올해 1~9월 외국인 고객의 군고구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6.9%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배달 매출도 57.9% 늘었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한국식 간식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집에서도 주문할 수 있는 먹거리로 소비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CU는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는 11월을 앞두고 군고구마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상품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군고구마와 저지방 멸균우유를 함께 구매하면 500원, 용기 배추김치를 함께 구매하면 1000원을 할인해 준다. 별도의 조리 과정 없이 따뜻한 간식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에게 간편한 겨울 먹거리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경기 의왕시에 위치한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의왕점에서 10월 진행한 '넘버블록스&알파블록스' 팝업 전경 모습 [사진=롯데백화점]

먹거리와 함께 겨울 외출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할인 행사도 시작됐다. 롯데아울렛은 지난 30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연중 최대 규모의 쇼핑 축제 '서프라이스 위크'를 열고 겨울 아우터를 비롯한 다양한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롯데아울렛 전점과 롯데몰 광교·광명·군산·수지·은평·진주점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스포츠·패션·키즈·리빙 등 여러 상품군이 참여한다.

특히 겨울옷 구매를 계획하고 있다면 '겨울 아우터 초특가전'을 살펴볼 만하다. 내셔널지오그래픽, 디스커버리, 라코스테 등 주요 브랜드의 구스다운과 덕다운 제품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나이키, 노스페이스, 산드로, 띠어리 등 인기 브랜드도 아울렛 할인가에 최대 3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겨울 아우터 할인 행사는 다음 달에도 이어진다. 동부산점, 파주점, 이천점 등에서는 다음 달 6일부터 15일까지 K2, 아이더, 노르디스크 등이 참여하는 'K2 그룹전'을 열고 최대 6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시아폴리스점과 부여점에서는 다음 달 6일부터 12일까지 뉴발란스 상품을 최대 65% 할인 판매한다.

겨울옷 쇼핑과 주말 나들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행사도 마련됐다. 롯데아울렛 의왕점에서는 다음 달 8일까지 '텔레토비와 함께하는 가을 피크닉' 팝업을 운영하고 주말마다 캐릭터와 직접 만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한다. 같은 기간 동부산점에서는 젤리 브랜드 하리보의 '해피 그레이프 가든' 팝업을 열어 한국 한정판 젤리와 키링 등 260여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헤리든 '삶아쓰는 양모 이불' [사진=GS리테일]

외출할 때 입을 겨울옷을 준비했다면 집 안에서 사용할 보온용품도 살펴볼 만하다. 홈쇼핑업계에서는 겨울철 실내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기모 의류와 관리가 간편한 침구 등이 등장하고 있다. GS샵은 지난 30일 자체 언더웨어 브랜드 'UBGS'의 가을·겨울 신상품 '피치기모 멀티웨어'를 선보였다.

피치기모는 원단 표면을 가공해 미세한 잔털을 만든 소재로 부드러운 촉감이 특징이다. 이번 신상품은 브라캡이 내장된 런닝형 브라탑과 라운드넥·터틀넥 브라티 등 상의 3종과 겨울 내의, 롱팬츠 등 하의로 구성됐다. 상의와 하의 사이즈를 각각 선택할 수 있어 실내복과 내의를 찾는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겨울철 침구 관리의 번거로움을 줄인 상품도 있다. GS샵의 침구 브랜드 '헤리든'은 세탁기와 건조기 사용이 가능한 '삶아쓰는 양모 100% 침구세트'를 선보이고 지난 30일 2차 판매 방송을 진행했다. 이 제품은 3000명 이상의 고객 의견을 반영해 약 1년간 개발한 상품으로 첫 방송에서 약 3000건의 주문이 몰리며 전량 매진됐다. 첫 방송 주문액은 9억2000만원으로 목표의 150%를 달성했다.

이처럼 겨울을 앞둔 유통업계의 상품 구성은 따뜻하게 즐기는 간식부터 외출복과 실내 보온용품까지 다양해지고 있다. 이번 주말에는 롯데아울렛의 겨울 의류 할인 행사와 체험형 팝업이 함께 진행되고 다음 달부터는 CU의 군고구마 연계 할인도 시작된다. 겨울용품 구매를 계획하고 있다면 상품별 할인 기간과 판매 채널, 적용 조건 등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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