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지역 소아재활 의료 인프라 부족으로 수도권까지 이동해 치료받는 환아 가족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민간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전남권에서는 소아 상지 재활로봇을 보유한 의료기관이 없어 관련 치료가 필요한 환아들이 원정치료를 받아야 했지만, 넥슨이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에 로봇재활치료실 구축을 지원하면서 지역 내 치료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30일 넥슨재단은 전남권 넥슨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개원 1주년을 맞아 로봇재활치료실 구축을 위한 운영기금 3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후원금은 물리치료실을 로봇재활치료실로 전환하고 소아 상지 재활로봇을 도입하는 데 사용된다.
소아 상지 재활로봇은 팔과 어깨 등 상지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재활치료에 활용되는 장비다. 현재 전남권 소아재활기관 가운데 해당 장비를 보유한 곳이 없어 치료가 필요한 환아와 가족들은 수도권 의료기관을 찾아야 했다. 치료비 외에도 장거리 이동에 따른 교통비와 숙박비가 발생하는 만큼 지역 내 전문 장비 도입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센터는 이번 후원을 통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최초로 소아 상지 재활로봇을 도입할 계획이다. 별도 건물을 증축하는 대신 기존 물리치료실을 활용해 공간 확보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구축을 마치고 연간 384회의 상지 로봇재활 치료 세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된다.
이번 지원은 개원 이후 지역 소아재활 거점으로 자리 잡은 센터의 치료 역량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넥슨이 건립금 50억원을 후원해 지난해 문을 연 이 센터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9월까지 약 1년간 5066명에게 재활 서비스를 제공했다. 물리·작업·언어치료 등 누적 재활치료 건수는 2만9000여건이다.
지난달 기준 낮병동 병상 예약률은 76%를 기록했다. 센터 이용자의 95%는 전남 지역 주민으로, 지역 내 소아재활 의료 수요를 흡수하는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7월 실시한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도 치료 서비스 관련 모든 항목이 5점 만점에 4점 이상을 기록했다.
이번 후원금은 넥슨 창립 30주년을 맞아 조성한 '넥슨 히어로 30 기금'으로 마련됐다. 넥슨은 22개 게임 이용자 16만명과 함께 기금을 조성했으며,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 게임 이용자들이 직접 참여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넥슨재단은 앞서 해당 기금을 활용해 센터 내부에 메이플스토리 벽화도 조성했다.
벽화 조성 이후 보호자 대상 조사에서는 '센터 분위기가 더욱 밝고 친근해졌다'는 항목이 5점 만점에 4.7점, '자녀가 센터에 편안하게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항목이 4.5점을 기록했다. 의료 장비 확충뿐 아니라 환아와 보호자가 장기간 머무는 치료 공간의 환경 개선에도 지원을 이어간 것이다.
넥슨의 어린이 의료시설 지원은 개별 장비 후원에서 시설 건립과 운영 지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6년 국내 최초 통합형 어린이 재활병원인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후원을 시작으로 국내 최초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인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전남권 넥슨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서울대학교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 등을 지원했다. 내년에는 경남권 최초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인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경남권 넥슨어린이재활병원(가칭)도 준공을 앞두고 있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지난 1년간 아이들 곁을 지켜주신 의료진과 치료사 선생님들, 그리고 보호자분들 덕분에 센터가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마음껏 움직이고 웃을 수 있도록 넥슨재단이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경제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증권 줌인] 증권사 MTS 경쟁 가열… AI·연금·전용 상품 앞세워 판매 채널로 확장](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6/10/30/20261030161853476364_388_136.png)




![[긴급진단] 수도권 신규택지 7.6만가구 카드…전문가들 공급 확대 긍정적, 단기 집값 안정엔 한계](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6/10/30/20261030100321980934_388_136.jpg)
![[AI, 통제의 경계를 넘다③] 해킹도 방어도 AI…안랩·SK쉴더스·이글루, 자동 대응 경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6/10/25/20261025145033262888_388_136.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