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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3분기 카드 승인액 338.9조원…소비쿠폰 기저효과에 증가세 둔화

방예준 기자 2026-10-30 09:56:20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2분기 7.6%서 증가폭 축소

운수업 7.8%·보건업 4.2% 증가…숙박·음식점업은 0.6% 감소

자료 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경제일보] 올해 3분기 카드 승인금액이 전년 동기보다 증가했지만 증가율은 2분기보다 크게 낮아졌다. 지난해 소비쿠폰 지급에 따른 기저효과와 공휴일 증가로 인한 영업일 감소, 물가·금리 부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26년 3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338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327조7000억원) 대비 3.4% 증가했다. 승인건수는 79억4000만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늘었다.

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 6.7%에서 4분기 4.9%로 낮아진 뒤 올해 1분기 7.2%, 2분기 7.6%로 높아졌다. 그러나 3분기에는 3.4%로 하락하며 증가세가 둔화했다.

승인건수 증가율도 올해 1분기 5.1%, 2분기 6.0%에서 3분기 1.3%로 낮아졌다.

여신금융협회는 국내총소득(GDI) 증가와 국내기업 실적 호조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 소비쿠폰 지급에 따른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공휴일 증가로 영업일이 65일에서 62일로 줄어든 데다 물가·금리 부담과 자동차 등 일부 내구재 판매 부진도 증가세를 제한한 요인으로 꼽았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 승인금액이 264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승인건수는 47억8000만건으로 3.0% 늘었다.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69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했다. 승인건수는 29억9000만건으로 1.2% 늘었다.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275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승인건수는 75억3000만건으로 1.5% 늘었다. 다만 승인금액 증가율은 2분기 7.4%에서 3.7%로 낮아졌다.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63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3% 증가했다. 반면 승인건수는 4억1000만건으로 0.9% 감소했다. 승인금액 증가율도 2분기 8.7%에서 3분기 2.3%로 축소됐다.

카드 한 건당 평균 승인금액은 4만2684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0.9% 늘었다.

소비밀접업종에서는 업종별 차이가 나타났다. 운수업 카드 승인금액은 전년 동기보다 7.8% 증가했으며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은 4.2% 늘었다. 도매 및 소매업도 0.9% 증가했다.

운수업은 여행·이동 수요 증가에 영향을 받았다. 올해 3분기 항공여객은 3359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늘었다. 특히 국제선 여객은 2624만명으로 9.3%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도 증가했다. 지난 7~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49조31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늘었다. 음식료품과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각각 8.9%, 8.2% 증가했다.

반면 일부 소비 업종은 부진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의 카드 승인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했으며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도 2.3% 줄었다.

유통채널별로는 백화점과 온라인쇼핑의 판매가 증가한 반면 대형마트는 감소했다. 지난 7~8월 백화점 판매액은 전년 동기보다 8.0% 늘었지만 대형마트 판매액은 4.4% 줄었다.

자동차 판매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올해 3분기 국산차 판매량은 28만742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9% 감소한 반면 수입차 판매량은 9만5697대로 9.7% 증가했다.

한편 이번 카드 승인실적은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해외 신용판매, 기업구매전용카드 등을 제외한 국내 신용판매 승인금액을 기준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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