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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알테오젠, 3분기 누적 영업익 1524억원…작년 연간 실적 넘어

안서희 기자 2026-11-03 15:21:02

키트루다SC 판매 확대에 마일스톤 수익 증가

올해 플랫폼 기술수출 4건…최대 계약 규모 44억 달러

알테오젠 본사 전경.[사진=알테오젠]

[경제일보] 알테오젠이 피하주사(SC) 제형 전환 기술의 상업화와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수출을 앞세워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선 데 이어 분기 매출도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핵심 기술인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의 상업화 성과가 실적에 반영되면서 생산시설 확충과 차세대 신약 개발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알테오젠의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매출은 2603억원, 영업이익 1524억원, 당기순이익 143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2.0%, 74.6%, 102.8% 증가한 규모다.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실적도 넘어섰다. 알테오젠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2159억원, 영업이익은 1069억원이었다.

3분기 실적도 역대 최대 수준이다. 매출은 1198억원으로 창사 이래 처음 분기 1000억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789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피하주사 제형 전환 기술인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이 있다. 파트너사인 미국 MSD가 판매하는 키트루다 피하주사 제형(미국 제품명 키트루다 큐렉스)의 판매가 확대되면서 관련 마일스톤 수익이 늘었다. 알테오젠에 따르면 해당 제품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4억2000만 달러(약 1조9000억원)에 달했다.

기술수출 성과도 더해졌다. 알테오젠은 지난 8월 비공개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의약품 1개 품목의 피하주사 제형 개발·상업화를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최대 3억6500만 달러(약 4900억원)다.

9월에는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와 복수 바이오의약품의 피하주사 제형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최대 32억2300만 달러(약 4조3253억원)다.

이에 따라 알테오젠은 올해 3분기까지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관련 라이선스 계약 4건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를 모두 합하면 최대 44억5200만 달러에 이른다. 다만 이는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 달성 등을 전제로 한 최대 금액으로 실제 수령액은 계약 이행과 개발 진척에 따라 달라진다. 상업화 이후에는 별도의 로열티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알테오젠은 늘어나는 사업 규모에 맞춰 생산 역량 확보에도 나섰다. 지난 8월 대전 둔곡지구에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신설하기 위해 2532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기술수출과 파트너 제품의 상업화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생산 기반을 확보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차세대 성장동력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초장기지속형 접합체 플랫폼의 국제특허출원(PCT)을 마쳤다. 해당 기술을 적용해 월 1회 투여를 목표로 개발 중인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ALT-M5'의 동물실험 결과는 오는 11월 미국비만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알테오젠의 성장 전략은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의 상업화 수익을 기반으로 신규 기술수출을 확대하고, 자체 생산 역량과 차세대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다만 기술수출 계약의 최대 규모가 실제 매출로 이어지려면 파트너사의 임상·허가·상업화 일정이 계획대로 진행돼야 한다.

전태연 알테오젠 대표는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파트너 제품의 상업화 성과와 신규 기술수출이 실적을 뒷받침했다”며 “기존 파트너사의 개발 진전과 제품 판매 확대에 신규 파트너십 성과를 더해 지속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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