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서울 영등포구 수출입은행에서 관계기관 합동 '시장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과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회의에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와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난 3일(현지시간) 실시된 미국 중간선거 개표 결과와 의회 구성 변화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반응을 점검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개표 과정에서 미국 주가지수 선물과 일본·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를 중심으로 큰 등락을 보였다. 미국 국채금리도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선거 결과가 가시화되면서 변동폭은 축소됐다.
지난 4일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3%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58%, 1.44% 올랐다.
반면 인공지능(AI) 관련 규제 강화 우려 등으로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13% 하락했다. 같은 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 가격도 각각 8.3%, 8.7% 떨어졌다.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미국의 정책 변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변동성이 확대됐다.
코스피는 지난 4일 장중 큰 폭의 등락을 보인 뒤 선거 불확실성 해소 등의 영향으로 전 거래일보다 소폭 상승한 5684로 마감했다. 그러나 5일 오전에는 미국 반도체주 약세 등의 영향으로 다시 하락해 오전 10시 30분 기준 5436을 기록했다.
국고채 금리는 정부의 발행 물량 축소 효과와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낮아졌다.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 3일 연 4.001%에서 4일 연 3.968%로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3일 1341.0원에서 4일 1341.5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회의에서는 미국 중간선거에 따른 의회 구성 변화가 향후 재정·통상·산업정책에 미칠 영향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미국의 실제 정책기조 변화 여부와 구체적인 내용, 추진 속도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미국 AI 산업 관련 정책 및 규제 변화 △관세정책 △중동 전쟁 양상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아울러 관계기관 간 합동 모니터링과 공조체계를 유지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하고 대외환경 변화에 따른 경제적 영향을 살펴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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