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KT&G가 올해 3분기 해외 담배사업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해외 궐련사업의 판매량과 수익성이 개선된 데다 건강기능식품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실적 확대를 뒷받침했다. 회사는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비중을 높이는 동시에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한 주주환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5일 KT&G가 공시한 잠정 실적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90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301억원으로 13.9% 늘어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번 실적 개선은 주력인 담배사업 성장세가 이끌었다. 담배사업 부문의 3분기 매출은 1조30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255억원으로 14.4% 늘었다. 특히 해외 궐련사업은 판매량과 매출, 이익이 10개 분기 연속 동반 성장하며 역대 최대 분기 판매량과 매출을 달성했다.
해외 궐련사업의 호조와 함께 궐련형 전자담배(NGP) 사업도 실적에 기여했다. KT&G는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하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해외 궐련과 NGP를 중심으로 담배사업의 성장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사업 역시 매출과 수익성이 동반 개선됐다. 자회사 KGC의 3분기 매출은 37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801억원으로 12.2% 늘었다. 주력 담배사업에 건강기능식품 부문의 성장이 더해지면서 그룹 전체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KT&G는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해외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해외 궐련사업에서는 '에쎄' 등 핵심 브랜드의 가격을 인상하고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아직 진출하지 않은 30개국을 비롯한 신규 시장을 공략하고 현지 법인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궐련사업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을 70% 이상으로 높인다는 목표다. 담배사업 내 NGP 매출 비중과 건강기능식품의 해외 매출 비중도 각각 30% 이상으로 확대해 글로벌 중심의 사업구조를 강화할 방침이다.
글로벌 사업 확대와 함께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한다. KT&G는 올해 연간 주당 배당금을 지난해보다 2000원(33.3%) 늘어난 8000원으로 책정하고 현재 약 60% 수준인 배당성향을 2030년까지 75%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여기에 내년부터 4년간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기로 했다. KT&G는 배당을 포함해 총 5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하고 추가적인 주주가치 제고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특별환원도 검토할 방침이다.
방경만 KT&G 사장은 이날 기업설명회에서 올해 그룹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7조원, 1조5000억원으로 전망하며 해외 궐련, NGP, 건강기능식품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제시했다.
방 사장은 "해외 궐련·NGP·건강기능식품 사업 고도화와 글로벌 확장을 통해 수익성 중심의 성장을 이루겠다"며 "지속적인 이익 증가를 바탕으로 주주환원을 확대해 주주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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