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목화아파트와 종로구 창신1구역 제3지구가 나란히 정비사업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목화아파트는 최고 49층의 주거복합단지로 재건축되고 창신1구역 제3지구에는 최고 43층 공동주택과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지원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제22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여의도 목화아파트 재건축사업과 창신1구역 제3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에 대한 통합심의안을 각각 조건부의결, 수정가결·조건부의결했다고 6일 밝혔다.
1977년 준공된 목화아파트는 현재 지상 12층, 312가구 규모로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과 여의도 한강공원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재건축을 통해 공동주택 3개 동, 최고 49층, 총 41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체 공급 물량에는 공공주택 76가구가 포함된다.
목화아파트 재건축의 특징은 지하철역과 한강공원을 연결하는 보행환경 개선이다. 기존 여의나루역 출입구를 이전해 단지와 직접 연결하고 지하 선큰가든을 조성한다. 단지에서 한강변까지 이어지는 입체보행로도 설치해 지하철역과 한강공원 사이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단지 내부에는 지역 주민도 이용할 수 있는 공공보행통로와 공개공지가 들어선다. 공공보행통로는 인근 여의도 초·중·고교의 통학로이자 생활가로로 활용되며 개방형 주민공동시설과 녹지·휴게공간도 함께 배치된다. 여의나루로에서 단지를 거쳐 한강변으로 이어지는 보행축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주거시설 외에도 공공임대 업무시설과 공공기숙사, 근린생활시설 등이 저층부에 마련된다. 서울시는 여의도 금융업무지구와 연계해 청년과 1인 가구의 주거 및 업무 수요를 수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통합심의에서는 지하철 출입구와 단지 연결시설의 안전성을 강화하도록 조건을 부여했다.
같은 날 통합심의를 통과한 창신1구역 제3지구는 종로구 창신동 459-12번지 일대에 위치한다. 지하철 1호선 동대문역 4·5번 출구와 인접한 지역으로 노후 건축물이 밀집하고 폭 2~3m의 좁은 골목이 형성돼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지하 7층~지상 43층 규모의 공동주택 291가구와 근린생활시설, 공공지원시설 등이 조성된다. 전체 가구 중 15가구는 공공임대로 공급된다.
창신1구역 제3지구는 지상 3층에 연면적 1052.41㎡ 규모의 '서울시 주거안심종합센터'를 조성해 주거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사업지 내 쪽방 주민에게는 창신3구역에 공공주택이 마련되기 전까지 임시 거주공간을 지원한다.
상가 세입자에 대한 대책도 포함됐다. 종로변 지상 1층에는 가로와 연결되는 상업시설을 배치하고 창신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통합관리 가이드라인에 따라 임차권 부여 등을 통해 기존 상가 세입자의 재입점을 돕는다.
교통 및 보행환경 개선도 추진된다. 동대문역 4·5번 출입구를 사업지 내부로 이전하고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 보행 편의성을 높인다. 종로에서 왕산로 방향으로 이어지는 도로는 3.5m 확장해 차량 진출입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인접 사업지의 정비가 순차적으로 완료되면 종로변 도로 확장 효과도 확대될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
지상부에는 개방형 녹지를 조성하고 인접한 창신1구역 4·5지구의 공공보행통로와 연결한다. 장기적으로 종로변과 청계천을 잇는 보행녹지축을 확보해 도심 내 보행환경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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