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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대차, 인증중고차 정보 제공 확대…이전 차주 운전·정비 이력 공개

김아령 기자 2026-11-02 11:07:21

공식 서비스망 점검·소모품 교체 기록 공개…차량 관리 정보 강화

전기차 배터리 진단 항목 확대…셀 전압·온도 편차까지 제공

현대차 중고차 서비스 [사진=현대자동차]

[경제일보] 현대자동차가 인증중고차 구매 고객에게 제공하는 차량 정보를 확대한다. 제조사가 보유한 운행·정비 데이터를 활용해 이전 차주의 운전 습관과 차량 관리 이력을 공개하고 전기차 배터리 진단 항목도 세분화한다.
 
2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인증중고차는 커넥티드카 서비스 ‘블루링크’와 공식 서비스망에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하는 신규 서비스를 시작한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이전 소유자가 정보 활용에 동의한 차량에 한정해 제공한다.
 
안전운전점수는 최근 90일 이내 1000km 주행 기록을 토대로 산출한다. 급가속과 급감속, 급출발, 심야주행 횟수 등을 분석해 운전 습관을 점수로 환산하는 방식이다.
 
정비 이력도 확인 범위가 넓어진다. 현대차 공식 서비스망인 블루핸즈와 하이테크센터에서 실시한 블루안심점검 기록을 비롯해 엔진오일과 에어컨 필터, 부동액 등 주요 소모품의 교체 내역을 공개한다.
 
기존 중고차 거래에서는 사고·침수 여부나 주행거리 등 제한적인 정보를 중심으로 차량 상태를 판단해야 했다. 이번 서비스는 제조사 공식 정비망에 남아 있는 관리 기록까지 구매 판단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다만 과거 소모품 교체 이력과 실제 판매 차량의 정비 상태는 별도로 관리된다. 현대인증중고차는 기존과 동일하게 주요 소모품을 전량 교체한 뒤 차량을 판매한다.
 
현재 차량 상태에 대한 정밀 진단 체계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전용 디지털 진단장비를 활용해 현대차 브랜드는 272개, 제네시스는 287개 항목을 점검한다. 회사 측은 이를 업계 최다 수준의 점검 항목이라고 설명했다.
 
진단 결과는 별도 리포트로 발행해 구매 고객에게 제공한다. 제조사가 차량의 전자제어 시스템과 주요 부품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이를 구매 과정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전기차에 대해서는 고전압 배터리 상태를 보다 세밀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진단 정보를 확대했다. 기존에는 배터리 건강상태를 나타내는 SOH(State of Health)를 중심으로 정보를 제공했지만 앞으로는 셀 전압 편차와 배터리 온도 편차, 누적 충·방전 기록까지 공개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고차 구매 고객의 니즈에 맞춰 보다 정확하고 풍부한 차량 정보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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